중국 군이 미국 국방부와 계약한 민간업체들의 전산망을 최소한 9차례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는 최근 1년여에 걸친 조사 끝에 어제(17일)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 행위를 비난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군이 미군 수송사령부와 계약한 수송업체들에 사이버 공격을 시도해 최소 9번을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전자우편과 서류, 사용자 계정, 컴퓨터 비밀번호 등을 가로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군에 수송서비스를 제공한 상업용 선박 시스템에 침입해 수송경로를 가로채고 미군이 이용한 민간 항공사 컴퓨터에도 악성 프로그램을 침투시켰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는 매우 심각한 결과라며 미군의 작전이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