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중국 고문도구 수출 급증'

지난해 12월 중국 저장성에서 단속된 매춘부들 옆에 공안이 수갑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

고문용 도구를 수출하는 중국 기업이 급증했다고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지적했습니다.

앰네스티는 오늘(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기 충격봉이나 뾰족한 돌기가 박힌 방망이, 발목에 차는 쇠고랑 등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이 지난 2003년 28개에서 올해 13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갑이나 전기충격기, 고문용 의자 등을 파는 중국 국영기업 ‘신싱 수출입회사’는 2012년에 아프리카에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보안국도 돌기가 박힌 방망이가 고문 수행을 위해 특별히 고안됐다고 밝힌한 바 있습니다.

앰네스티 인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이런 도구를 생산하고 교역하는 데 법적 제한이 거의 없다”며 “이것들은 매우 불안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진 나라들에 수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