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미국이 시리아 안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연일 화제인데요.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이 보유한 최신예 전투기 F-22가 공습에 동원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윌리엄 메이빌 합참 작전국장은 22일 공습에 F-22가 투입돼 시리아 북부에 있는 반군 주요 거점을 공격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스텔스 기능, 즉 상대방에게 잘 포착되지 않는 성능을 갖춰서 현존하는 전투기 가운데 최고라는 F-22는 미 공군이 그동안 실전에 투입하는 걸 자제해 왔는데 어떻게 이번 공습에 동원된 걸까요?
기자) 일단 시리아군이 갖춘 강력한 방공망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미군기가 시리아군을 공격한 것이 아니었지만, 반군을 공습하려면 시리아 영공을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시리아 방공망에 신경 써야 했는데요. 이라크와는 달리 시리아 정부군이 고성능 대공 무기를 갖추고 있어서 이를 피할 수 있는 F-22가 동원됐다는 설명입니다. 또 높은 고도에서 지상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능력이 필요해서 이런 능력을 갖춘 F-22가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 일본과 러시아가 최근 외교 현안을 놓고 옥신각신한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러시아의 세르게이 이바노프 대통령 행정실장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쿠릴 4개 섬 가운데 하나인 이투룹을 24일 방문했는데요. 그러자 쿠릴 4개 섬이 자신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가 즉각 반발하면서 러시아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신규 무기수출과 무기기술 제공을 제한하고, 러시아 5개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회사채, 주식을 포함한 증권 발행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승인했습니다. 그러자 러시아 측이 바로 반발했는데요. 러시아 외무부는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일본의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중단됐다는 소식에도 네티즌들은 관심을 보였죠?
기자) 네, 파리 항소법원은 수사 당국이 불법 도청으로 정보를 얻었다는 사르코지 측 주장을 받아들여 사르코지에 대한 수사를 당분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르코지는 프랑스 최고법원에서 진행되는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과 관련해서 정보를 얻는 대가로 판사에게 고위직을 보장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최근에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았던가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에게 진 뒤 정계에서 물러난 사르코지는 지난 19일 정계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우파 대중운동연합 당수직에 도전하고 여기서 이기면 2017년 대선에 다시 출마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스코틀랜드 독립 찬반 투표가 반대로 결론 나서 영국 여왕이 아주 좋아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네, 최근에 데비이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 시장을 만나 나눈 대화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캐머런 총리는 이 대화에서 독립 부결이 결정된 뒤에 여왕에게 전화해서 '잘됐습니다'라고 말했더니 여왕이 정말 좋아했는데, 누군가 그렇게 기뻐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런 대화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고위 공직자가 여왕에 대한 사적인 대화를 노출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특히 독립투표에서 진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최근 사퇴할 뜻을 밝힌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캐머런이 4년 동안 총리 자리에 있었음에도 여왕에 대해 떠벌리지 않는다는 기본적 예의도 못 배웠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영국 수도 런던이 살거나 일하는데 드는 비용이 세상에서 가장 비싸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국제 부동산업체 새빌스사가 조사한 내용인데요. 임대료가 오르고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탓에 런던이 홍콩을 제치고 외국 기업이 주재 인력을 두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습니다. 올해 런던 주재 직원 1명에 드는 연간 비용이 약 12만 568 달러로 11만 5천717 달러인 홍콩을 앞질렀는데요.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체재비가 비싼 도시로는 어떤 도시들이 순위에 올랐나요?
기자) 네,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요. 다음 일본 도쿄, 싱가포르에 이어 러시아 모스크바, 호주 시드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중국 상하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그리고 인도 뭄바이 순으로 체재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