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은 1백90만t이 될 것이라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가 전망했습니다. 북한의 1인당 곡물 소비량은 145kg으로, 유엔 권장량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의 올해 (2014) 쌀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FAO는10일 발표한 ‘식량전망 보고서 (Food Outlook)’에서 북한이 올해 190만t의 쌀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규모입니다.
FAO는 외국으로부터의 원조나 수입은 없어 내년도 북한의 가용한 쌀은 수확량과 같은 19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북한 주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와 같은 67.8kg으로 전망됐습니다.
강냉이(옥수수) 생산량은 지난 해 220만t에서 올해 23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FAO는 전망했습니다. FAO는 또 쌀과 강냉이(옥수수), 밀을 제외한 도정하지 않은 곡물의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10만t 늘어난 240만t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냉이(옥수수) 20만t을 수입해 내년까지 소비할 수 있는 양은 지난해와 같은 250만t정도가 될 것으로 FAO는 전망했습니다. 주민 1인당 강냉이(옥수수) 소비 예상량은 77kg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 주민 한 사람이 일년 동안 소비할 쌀과 강냉이(옥수수)를 합하면 약 145kg으로 유엔의 일인당 권장 소비량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한편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11만4천t으로 전년도 (11만 3천t)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내년 여름까지 3천t의 돼지고기를 수입해 총 11만 7천t의 돼지고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조사대상인 아시아 11개 나라 가운데 가장 적은 양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