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또 다시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브루스 에일워드 사무국장보는 14일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8천914명 가운데 4천44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에일워드 사무국장보는 그러나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1.5에서 2.5배 가량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받던 유엔 직원이 13일밤 사망했다고 독일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파견도중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유엔 의료담당 직원은 지난 주 독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현지 병원 측은 최상의 위생 상태에서 최선의 치료를 했지만 환자의 건강상태가 처음부터 위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는 최근 외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3건의 사례가 있으며,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에서도 같은 증세로 격리 수용된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