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쿠르드족의 핵심 거점인 코바니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에 함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미군 중부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군 중부사령관은 17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ISIL이 코바니를 함락하기 위한 총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스틴 사령관은 그러나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 공습과 쿠르드군이 이날 ISIL과 맞서 싸우며 고무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틴 사령관은 아울러 미군은 현재 이라크 상황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이라크 정부군이 ISIL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사령관은 또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IL 격퇴 작전이 기대만큼 효력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좀 지체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IL이 이라크 공군 전투기 3대를 나포한 가운데 이라크 공군 출신 조종사들이 ISIL 무장요원들의 비행 훈련을 돕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 조종사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군 장교들로 알려졌으며, ISIL은 최근 알레포의 자라 공군기지에서 전투기들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