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지난해 죄수 2천400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국 인권단체인 두이화재단은 오늘(21일) 중국은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집행된 사형 건수의 3배를 웃도는 사형을 집행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올해 초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2013년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사형이 집행된 피고인은 778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두이화재단은 그러나 지난해 중국이 사형을 집행한 2천400건은 전년도인 2012년에 비해 20%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단 측은 또 올해의 경우 중국 정부의 반테러 정책이 강화되면서 사형집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분리독립운동으로 폭력 테러와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자 이 지역에서만 수백 명을 테러 혐의로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