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NGO 지원 메주콩 40t, 남포항 도착

북한 강원도 원산 애육원(고아원) 아이들이 캐나다의 민간구호 단체 ‘퍼스트 스텝스가 지원한 두유를 마시고 있다. 퍼스트 스텝스 사진 제공.

캐나다의 구호단체가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한 메주콩 40t이 지난 15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메주콩은 콩우유(두유)로 가공돼 북한 어린이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 보도합니다.

캐나다의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지원할 콩우유 (두유)를 만드는 데 필요한 메주콩 40t을 지원했습니다.

이 단체의 수잔 리치 대표는 2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메주콩 40t이 지난 15일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잔 리치 퍼스트 스텝스 대표] “메주콩 40t이 10월 15일 도착했습니다. 어린이들에 콩우유를 지원해서 올 겨울을 조금 더 배부르게 또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리치 대표는 이번에 지원된 메주콩이 남포와 원산에 있는 식료 공장에 보내진다고 말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남포시와 형제산 구역, 강원도 내 23개 공장에서 콩우유(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된 콩우유(두유)는 강원도와 평안남도 내 200여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교 어린이 10만여 명에게 매일 제공되고 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콩우유 (두유) 외에 복합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도 북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프링클스’는 토론토 아동 병원의 스탠리 질로킨 박사가 개발한 영양 가루로, 영유아의 영양실조를 막고 성장을 촉진하며 임산부의 경우 태내 빈혈과 영양결핍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치 대표는 북한에 보낼 스프링클스 약 250만 포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지난 2006년부터 북한에 ‘스프링클스’를 지원해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