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가 홍콩 정부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투표를 취소했습니다. 시위대는 투표 예정 시각 몇 시간 전에 돌연 투표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 지도부는 투표 방식과 질문 설정에 이견이 있어 투표를 취소하지만 민주화 운동이 중단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 21일 시위대와 대화를 가진 뒤,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출 방식에 대한 시위대의 반대 의사를 중국 국무원에 전달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또 민주 개혁과 시위 철회 조건에 관한 대화를 시위대와 정기적으로 갖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시위 지도부는 홍콩 정부의 제안이 불충분하다며 거부했지만 일부에서는 홍콩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투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