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억류 인도 선원들, 4년만에 석방

지난 2012년 소말리아 해적이 피랍한 타이완 고기잡이 어선 앞에 서 있다. (자료사진)

소말리아 해적에게 붙잡혀 억류돼 있던 인도 선원 7명이 4년 만에 풀려났습니다.

인도 선원들은 30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부 해적 활동 지역으로 유명한 하라드히어 마을에서 미리 대기해 있던 소말리아 정부관리들에게 인계됐습니다.

소말리아의 한 관리는 VOA 방송에 풀려난 인도 선원들의 건강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주변 도움 없이 홀로 걸을 정도는 됐다고 전했습니다.

해적에게 나포됐던 선박의 선장을 맡았던 바하두르 싱 씨는 기자회견에서, 소말리아 정부에 감사하다며 해적에게 억류돼 있던 지난 4년간은 고통의 시간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인도 선적 ‘MT 아스팔트’ 호는 소말리아 해역을 항해하던 도중 해적들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해적들은 이듬해 나포 선박을 되돌려 보냈지만 인도 해군이 앞서 자신들을 체포하고 선박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선장과 선원 7명은 계속 인질로 붙잡고 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