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이 이란 핵 협상 시한을 2주 앞두고 어제 (9일)부터 이란과의 막바지 3자 고위급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10일)까지 이틀 동안 중동국가 오만에서 진행되는 이번 협상에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유세프 빈 알라위 오만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3자 대표들이 협상을 타결하려는 의지가 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9일)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마지막 단계라며 여전히 이견이 크고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번 협상에 앞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국영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부과된 경제제재 해제가 이번 협상의 주 의제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3자 협상에 이어 내일 (11일)은 이란과 주요 6개국 협상 대표들이 같은 장소에서 9차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