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르빌 자살폭탄테러...4명 사망

19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역인 아르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역인 아르빌에서 19일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지난 6월 이라크 북부 지역을 장악한 이래 인근 아르빌에서 테러로 인명피해가 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은 테러범이 아르빌 시내 유적지 ‘시타델’ 부근 검문소를 통과하려다 실패하자 차에 실었던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이번 테러 공격을 시인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ISIL의 인터넷 사회 연결망 계정에는 “아르빌 정부 건물은 순교자의 목표다. 다음은 더 강한 공격이 될 것이다”라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는 이라크 북부에서 ISIL과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