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산유량을 줄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OPEC는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각료회담에서 지난 2010년 8월에 결정한 하루 3천만 배럴의 산유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와 이라크 등은 유가 하락에 따른 큰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며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해 왔습니다.
실제로 이날 국제 원유 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원유의 거래 가격은 전달보다 배럴당 2달러가 더 떨어졌습니다.
불과 몇 달 전 1배럴에 115달러를 상회했던 국제 원유가가 30% 가량 폭락한 겁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최대 산유국 6개 나라로 구성된 걸프협력위원회(GCC)는 전날 감산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