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또 다시 대형 태풍이 접근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태풍 ‘하구핏’이 이번 주말쯤 동부 사마르 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해에도 초대형 태풍 ‘하이얀’으로 주민 7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피해를 입은 마을들은 아직도 대부분 복구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 ‘하구핏’은 현재 최대 속도가 시속 230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태풍 ‘하구핏’이 최대 65킬로미터 범위 내에 있는 450만 명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을 만큼 막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그러나 아직 태풍의 진로를 단정할 수 없다며, 방향을 바꿔 마닐라 북부 해상 쪽으로 빠져 나갈 확률이 25%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