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7일 이란 당국이 미국인 기자를 지난 7월부터 공식 기소 절차 없이 장기 구금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이란 특파원 제이슨 레자이안 기자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란 사법당국는 6일 10시간에 걸친 재판을 거쳐 레자이안 기자를 체포 5개월 만에 공식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이중 국적자인 레자이안의 구체적인 죄목은 분명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어를 못하는 레자이안 기자는 이날 통역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레자이안 기자의 가족은 그를 위해 변호인을 선임했지만 이란 당국은 변호인 접견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 같은 처사는 이란 법은 물론 국제 규범에도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란 당국자들에게 해당 사안에 대해 거듭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