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 뇌물수수 전직 고위 관료에 종신형 선고

류톄난 전 중국 국가에너지국장 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자료사진)

중국 법원이 뇌물수수와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고위 관료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 중급인민법원은 오늘 (10일)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류톄난 전 중국 국가에너지국장 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류톄난에 대해 직무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편의를 봐주고 자신의 아들을 통해 불법으로 재물을 수수했다며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무기징역과 함께 정치권리 종신박탈, 개인재산 몰수형도 동시에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처장급 공무원 장신화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부패 청산 작업이 강화되면서 비리를 저지른 전현직 공직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