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탈북자 신동혁 씨를 거론했습니다. 신 씨를 인권 탄압에 용감히 맞서는 상징적인 존재로 부각시켰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탈북자 신동혁 씨를 인권의 살아 숨쉬는 표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10일 세계인권선언 66주년 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북한인권 고위급 회담에서 신 씨와 대화를 나눈 일화를 거론했습니다.
특히 신 씨를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탈출해 세계에서 가장 극악한 독재정권에 저항하고 있는 용감한 젊은이로 소개하면서, 그와 함께 섰을 때 세계인권선언의 힘과 지속적인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 씨가 정의를 지지하고 인권탄압 행위를 세상에 알리는 의무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살아 숨쉬는 표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리 장관은 세계인권선언이 스스로 완결되는 문서가 아니라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국제사회 전체의 인권개선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류샤오보, 이집트의 아흐마드 마히르, 에티오피아의 에스킨더 네가, 키르기즈 공화국의 아짐잔 아스카로프 등 현재 투옥 중인 국제 인권운동가들의 조속한 석방과 인도적 대우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