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대 미 워싱턴 디시 행진

13일 워싱턴 디시 자유 플라자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항의 시위대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워싱턴 디시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을 살해한 사건들에 항의하는 시위가 13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시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사람 수천 명은 경찰을 개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근 경찰에 대항하거나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흑인들의 가족도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로 이름 붙여진 이번 항의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시위대는 최근 경찰에게 목숨을 잃은 흑인들이 모두 인종차별로 희생됐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연방의회 근처에서 벌어진 이번 시위는 민간 조직 ‘퍼거슨 행동’이 주도해 미국 전역에서 벌이고 있는 항의시위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배심이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흑인 소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지난 10월부터 미 전역에서 항의시위가 시작됐습니다.

또 지난 7월에 뉴욕에서 백인 경관이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다가 용의자를 질식사시킨 사건이 났고, 이어 대배심이 해당 경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하면서 항의시위가 불붙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