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카페 인질극 ‘상황 종료’…범인 이란계

16일 호주 시드니 도심 인질극 현장에서 경찰이 부상한 인질을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발생 16시간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중무장한 호주 경찰 특공대는 현지 시각으로 16일 새벽 2시께 카페에 전격 진입했습니다.

경찰 급습 당시 카페 내부에 몇 명의 인질이 남아 있었는지, 무장 괴한이 사살 또는 생포됐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 경찰 당국자는 “상황이 종료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인질 6명이 추가로 탈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인질범이 성폭력 등의 혐의를 받는 난민 출신의 이란인이라며 익명의 경찰 소식통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올해 49살의 하론 모니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시드니 남서쪽에 살고 있으며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슬람 조직의 지도자인 ‘셰이크’를 자칭하는 이 용의자는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 전사한 호주 군인들의 가족들에게 이른바 ‘증오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