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도·20개주 최저임금 인상…연간 15억 달러 규모

지난달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맥도널드 매장 앞에서 시위대가 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내 240만명에 달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이 2015년 새해부터 새로운 최저임금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현재 7달러 25센트로,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만5천80달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20개 주와 수도 워싱턴 DC는 자체적으로 최저 임금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들 지역 노동자들은 이에 따라 시간당 평균 8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게 됩니다.

이는 연간 15억 달러의 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미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소득층의 경우 임금 대부분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달러 10센트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지만 의회 공화당의 반대로 좌절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