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대신해 징수한 세금 소득분을 팔레스타인 자체정부에 지급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보낼 송금액은 1억2천5백만 달러로, 자치정부는 이 자금으로 공무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등 정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조치는 팔레스타인이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가입하기 위해 유엔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다음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30일 오는 2017년까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모두 철수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그러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를 비판하며 2일 유엔에 ICC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부결되면 국제형사재판소에 가입해 이스라엘을 전쟁 범죄로 제소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ICC 가입한다면 즉각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