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항소법원, 무바라크 전 대통령 횡령 혐의 재심

지난해 11월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오른쪽)이 법정에서 재판 내용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

이집트 항소법원이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에 대한 횡령 사건과 관련해 재심 명령을 내렸습니다.

항소법원은 그러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집트 하급법원은 이들 3명이 대통령궁 개축 공사에 사용될 자금 1천700만 달러를 횡령했다며 유죄를 선고했었습니다.

올해 86살인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군 병원에서 복역 중이며, 그의 두 아들은 각각 4년 형을 선고 받은 바 있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민중 봉기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대거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미 재심 결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