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의 1%에 불과한 최고 부자들이 내년이면 지구 전체 부의 과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지난해 전세계 1%에 달하는 최고 부자들이 가진 부가 전체의 48%였다며, 내년에는 50%를 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44%였던 부유층 1%의 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옥스팜은 이 같은 폭발적 불평등 확산은 가난과의 전쟁을 무색하게 만든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인구 9명 중 1명은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있고 10억 명 이상은 여전히 하루 1달러 25센트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전세계 80명의 최고 부자들이 1조9천억 달러의 부를 갖고 있다며, 이는 하위계층 35억 명이 나눠 가진 세계 전체 소득의 거의 절반에 맞먹는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팜은 이 같은 극단적 불평등을 시정하기 위해 각국이 탈세를 막고,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며, 최저 생계비 제도를 도입할 것 등을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