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산 부족으로 가자지구 인도지원 중단

28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유엔 중동평화특별조정관실(UNSCO) 건물 앞에서 인도주의 지원 중단 결정에 항의하며 타이어를 태우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이 예산 부족으로 중단됐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난민구제사업기구 가자사무소의 로버트 터너 담당관은 어제 (2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 회의에서 5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됐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지원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터너 담당관은 이는 매우 당혹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예산 지원이 왜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 분명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50일 전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터너 담당관은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겨울철인 요즘 돌무더기 공터에서 잠을 자고, 어린이들은 저체온증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