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 유화, 미술품 최고가 3억 달러

프랑스 화가 고갱이 지난 1892년에 그린 유화 작품 ‘언제 결혼하니?’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그리스의 새 집권당이 구제금융 대신 단기 차관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최근 의회 연설에서 이달 말께 끝나는 구제금융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고 대신 오는 6월까지 정부 재원 조달을 위해 '브릿지 론’, 즉 ‘단기 차관’을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라 살림이 거덜 난 그리스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유로존 측은 이런 요구를 즉각 거부했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같은 날 의회 연설에서 독일 측에 배상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는데, 이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 네. 2차 대전 때 끼친 피해를 보상하란 말인데요. 나치 독일이 그리스를 침공하고서 4년 동안 당시 그리스 중앙은행에 막대한 전시대출을 강요해서 그리스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간 바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 정부는 전쟁배상금으로 1천6백억 유로를 요구하는데요. 이 돈은 그리스가 진 빚의 절반이 조금 넘는 액수입니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전쟁 배상이 이미 수십 년 전에 끝났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이웃 나라인 니제르를 처음 공격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보코하람 반군이 6일 국경을 넘어 니제르 보소를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있던 니제르 정부군의 반격을 받고 전사자 100명을 남기고 후퇴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주로 활동하는 보코하람이 최근엔 이렇게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도 위협한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인접국인 니제르와 차드, 카메룬이 보코하람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보코하람은 지난 수요일엔 카메룬 포토콜을 습격해서 70명을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보코하람의 위협이 커지자 차드 정부는 지난 달 병력 2천 5백 명을 카메룬에 파견해 카메룬 정부군과 협력해 보코하람에 맞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화가 고갱의 그림이 예술 작품 매매가로는 역사상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네. 고갱이 지난 1892년에 그린 유화 ‘언제 결혼하니?’가 최근 3억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한 스위스 수집가가 소유하고 있던 이 작품은 그동안 스위스 바젤에 있는 미술관에 걸려있었는데요. 이번에 미술품 거래액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중동 카타르에 있는 한 미술관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전에는 어떤 작품이 가장 비싸게 거래됐었나요?

기자) 역시 프랑스 화가인 세잔느의 그림인 ‘카드 놀이하는 사람’인데요. 4년 전에 2억 5천만 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거래가격이 공개되는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작품은 2013년 1억4천240만 달러에 낙찰된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가지 연구’입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자국 조종사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에 살해당한 요르단이 보복으로 ISIL을 연일 공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습으로 ISIL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인질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네티즌들은 이 소식도 눈여겨 봤죠?

기자) 네. ISIL은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가 요르단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6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뮬러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네. 뮬러 씨는 올해 26세로 미국 애리조나 주 프리스콧 출신입니다. 뮬러 씨는 지난 2012년 덴마크 구호조직에 들어가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역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3년 8월 4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던 병원에서 철수하다가 ISIL에 붙잡혔습니다.

진행자) 운동을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덴마크 과학자들이 미국 심장의학 회보에 실은 논문에서 주장한 내용인데요. 조깅, 즉 ‘건강 달리기’를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 1천 명 이상을 12년 동안 조사해 봤더니 적당한 시간 동안 적절한 거리를 달려야지 건강에 좋지 너무 오래 달리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건강 달리기’를 예로 들면 얼마나 달려야 건강에 좋다는 건가요?

기자) 네. 연구진은 달리는 속도는 시속 5km가 적당하고요. 일주일에 세 번, 그리고 시간으로는 매주 총 2시간 반만 뛰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참고로 영국 보건당국은 일주일에 150분 정도 중간 강도로 운동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