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틀 일정으로 이집트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9일) 이집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10일) 정상회담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리비아 사태,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대통령궁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집트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오늘 일부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최근 군사협력과 무역 강화를 강조해 왔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이에 반발하는 시위를 유혈진압해 미국 정부로부터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비아랍권 핵심 지도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