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인권관측소 "ISIL, 기독교 주민 90명 납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시리아 북부 라파 지역에서 군사행진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시리아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아시리아의 기독교 마을에서 적어도 90명을 납치했다고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 단체가 주장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최근 시리아 폭력 감시요원들로부터 ISIL이 시리아의 탈샤미람을 비롯한 하사케이 주 아시리아 마을들에서 주민들을 납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23일) 해당 지역에서는 쿠르드족 민병대와 ISIL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전날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의 공습 지원 아래 이라크 국경 부근의 이들 지역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현재 시리아 북부 일부 지역에서 ISIL과의 지상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국제연합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ISIL이 장악했던 핵심 도시 코바니를 탈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