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 자유 찾아나온 탈북 작가 도명학 (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아내와 세 딸을 뒤로 하고 압록강을 건넜던 도명학씨가 6달 만에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눈 쌓인 겨울소나무가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반가움을 주었고, 불야성 같은 밤 거리에 놀라고, 평범한 사람들의 걸음걸이에서 고향 땅을 떠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보고도 이해할 수 없는 외래어투성이의 상점의 간판. 빗자루를 어디서 사야 하나하고 시작된 궁금증이 자본주의 경제 공부에 재미를 심어줬다. 2006년 한국에 정착한 탈북 소설가 도명학씨의 네 번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