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 주석, 방러 앞두고 "양국 역사 공조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 참석을 앞두고, 역사를 잊는 것은 배반을 의미한다며 러시아와의 역사 공조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7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3개국 순방에 나서면서 러시아 관영 일간지 ‘로시이스카야 가제타’에 이 같은 기고문을 게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역사를 깊이 새기고 미래로 향하자’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러 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부인하거나 왜곡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또 2차 대전은 파시즘과 군국주의가 저지른 인류역사의 대참사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야만적인 침략자들에 맞서 함께 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내일(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고, 9일에는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합니다.

시 주석은 이에 앞서 오늘은 중국의 신 경제구상인 ‘일대일로’의 주요 거점인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