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이 11일 미 의회 주요 의원들에게 중국과 30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원자력협정 개정안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의회가 올해 말로 만료되는 중국과의 원자력협정을 갱신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번 미-중 원자력협정 개정안에 따라 세계 최대의 원자력 시장을 가진 중국이 미국의 원자로 시설과 플루토늄에서 연료를 재처리 하는 기술을 30년간 추가로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은 중국 등 21개국과 이 같은 내용의 원자력협정 개정안에 합의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중국과의 이번 합의를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의회는 중국과 이룬 합의에 대해 90일간 검토할 수 있으며 상원 외교위원회 주요 의원들은 이번 합의 조항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미 의회 일각에서는 중국이 국제 핵확산 금지조약에 따른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지 여부와, 특히 북한에 어떠한 핵 관련 기술도 이전하지 않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