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학자들 "자살 테러는 이슬람 율법 위반"

지난 3월 폭탄 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조사관들이 사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자료사진)

파키스탄에 있는 200여 명의 이슬람 종교학자들이 자살 테러 공격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는 내용의 결정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문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 탈레반, 보코하람 등 테러 단체들이 벌이는 자살 폭탄 공격은 이슬람 방식이 아니라며, 이는 무지에서 비롯된 만큼 교리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테러 공격이 파키스탄에서 소아마비 예방접종 활동을 벌이는 보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의료진을 공격해 살해하는 것은 최악의 범죄 행위이며, 비이슬람교도의 예배 장소에 대한 공격 역시 마찬가지라고 지적한 겁니다.

파키스탄 이슬람 학자들은 비이슬람 교도들을 보호하는 것은 이슬람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