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베트남 망명 신청자들 거부 송환 조치

지난 2013년 호주 바지선이 베트남 해상 난민들을 크리스마스 군도로 이송하고 있다. (자료사진)

호주 군 당국이 베트남 난민 46 명을 거의 한 달 간 바다에 붙잡아 둔 뒤 이들의 망명 신청을 거부했습니다.

호주의 국경보안 책임자인 앤드류 보트렐 군 소장은 오늘 (26일) 국회의원들에게 지난 3월 20일 호주 해안경비선이 베트남 난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트렐 소장은 이들 난민들에 대해 약 40 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유엔 협약에 따른 난민 보호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난민들은 호주 해군 선박을 이용해 베트남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졌으며, 베트남 당국은 이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보트렐 소장은 전했습니다.

호주는 토니 애벗 총리가 집권한 지난 2013년 9월 이후 적어도 18 척의 난민 선박들을 되돌려 보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보수주의 성향의 애벗 총리 정부가 이처럼 망명 신청자들을 되돌려 보내고 있는데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