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 달러 지폐 초상화 여성으로 교체 예정

미국 워싱턴의 조폐공사 (자료사진)

미국의 10 달러 지폐에 오는 2020년 이전에 여성의 초상화가 등장합니다.

새로 제작될 10달러 지폐는 여성들에게도 선거권을 부여한 수정헌법 비준 100주년에 맞춰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현재 10 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어제 (17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더 뉴 텐’ (The New 10)으로 명명된 캠페인을 벌여 어떤 여성의 초상화를 선택해야 하는지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무부는 이후 몇 차례 공청회를 거쳐 올해 안에 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여성의 초상화가 미국 지폐에 등장했던 것은 지난 1896년 이전까지로, 당시 1 달러 은태환 지폐에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부인 마사 워싱턴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위민 온 트웬티스’ (Women on 20s)라는 단체가 최근 온라인 상에서 현재 20달러 지폐에 그려져 있는 앤드류 잭슨 7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여성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