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석유회사인 BP사가 2010년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해 187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BP사는 2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미 연방정부와 멕시코만 5개 주 정부들의 모든 배상 요구들을 해결하는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습니다.
BP사는 앞으로 1년에 10억 달러씩 향후 18년 동안 이들 벌금과 합의금을 나눠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만일 법원에서 승인을 받게 되면 이번 합의금은 미국 역사상 단일 사고로 가장 많은 배상금액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배상금은 기름 유출 사고로 타격을 입은 맥시코만 경제와 어업은 물론 생태 환경을 복구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는 지난 2010년 멕시코만에 설치한 원유시추 시설 ‘딥 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1명이 숨지고 3백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바다에 유출됐습니다.
BP 사는 벌금, 합의금 187억 달러 이외도 원유 유출 등을 포함해 42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