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이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의 정식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는 서방국들의 동맹기구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된 것으로 러시아에서 10일 연례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인도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식 회원국 가입으로 같은 회원국인 중앙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자원 이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벨라루스가 아프가니스탄, 이란, 몽골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참관국 지위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캄보디아, 네팔 등은 대화 협력국이 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치안 불안으로 인해 역내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회원국들이 테러와 마약 밀매 등과 싸우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상들은 아울러 회원국들간 경제와 무역 확대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현재 상하이협력기구는 러시아, 중국 외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을 포함해 모두 6개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편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정상들은 이란이 곧 정식 회원국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우선 국제사회와 핵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