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지지율이 하락하더라도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는 안보 법안을 강행할 뜻임을 내비쳤습니다.
아베 총리는 20일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지지율이 낮아 그만두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지지율만 생각했다면 애초에 이런 법안을 추진할 수 없다며 지지율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를 받으면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면 인기만을 목표로 하는 정권이 돼 버린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집단자위권 법안이 일본 중의원에서 강행처리된 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취임 이래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토통신과 마이니치 신문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반대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반면 지지율은 35~38% 범위로 전달 조사보다 최대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아사히 신문이 20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도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37%, 반대율은 46%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