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 사장, 12억 달러 회계 부정으로 사임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의 다나카 히사오 최고경영자가 21일 도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의 최고경영자가 지난 수 년 간 회사 이익을 12억 달러 부풀린 사실이 폭로된 뒤 사임했습니다.

도시바의 회계 부정을 조사한 독립기관의 보고서는 회사 지도부가 어려운 목표에 도달하도록 직원들을 압박했으며 간부의 뜻에 도전하지 못하는 기업문화가 이 같은 회계 부정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나카 히사오 도시바 사장은 오늘 (21일) 2008년 이후 벌어진 이번 회계 부정 사건에 대한 책임을 시인하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다나카 사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자신을 포함한 경영진에 있다며,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일에 연루된 다른 고위급 인사 사사키 노리오 씨와 니시다 아쓰토시 씨도 물러났습니다.

도시바의 주가는 최근 하락했다가 오늘 다나카 사장의 사임 소식이 알려진 뒤 6%까지 반등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