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다수인 미국 의회가 이란 핵 합의와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제 (29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콥 루 재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 관리들에게 이번 핵 합의에 구체적인 국제 사찰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아 이란 정부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제재 해제로 이란이 얻게 될 재정적 이익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루 재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자산 동결 조치의 일부는 전세계 은행들이 취한 것이라며 미 의회가 합의를 거부해도 언젠가는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는 오는 9월 실시되는 표결에서 이란과의 핵 합의를 거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의회의 반대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