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진전을 이뤘지만 해결해야 할 세부 사안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오늘 (4일) 싱가포르에서 행한 연설에서 TPP 협정이 추구하는 목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TPP 협정은 참여국들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통치와 투명성, 합리성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PP 협정은 또 노동과 환경 기준을 높이고 국영기업들이 민간 업체들과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하며, 기업주들이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작업환경을 위험하게 하지 않도록 하게 될 것이라고 케리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이 참여하는 TPP 협정은 몇 년 째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하와이에서 개최된 무역장관 회담에서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이날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 TPP 협정과 남중국해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