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중국으로 추방된 위구르인들이 테러 관련 여부를 조사받는 동안 구금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달 태국에서 이송된 위구르인 109명을 대상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나 중동지역 다른 과격단체들에 합류하려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추방된 위구르인들 중 상당수가 태국에서 터키를 거쳐 결국에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과격단체에 합류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 경찰은 이들 가운데 13명이 테러단체에 연계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추방된 109명의 위구르인들은 지난 달 9일 항공편으로 중국에 이송되는 과정에서 태국과 중국의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달 태국 당국은 중국의 박해를 피해 밀입국한 위구르족들을 추방해 유엔 난민기구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터키에서는 이스탄불 주재 태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도 벌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