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상원의 민주당 중진인 척 슈머 의원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슈머 의원은 어제 (6일) 발표한 성명에서 "깊은 연구와 신중한 고려 끝에 합의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과의 핵 합의에 회의적인 의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뉴욕이 지역구인 슈머 의원은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계 의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
앞서 역시 민주당 소속인 뉴욕 주 출신의 유대계 정치인인 엘리엇 엥겔 하원의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이란과의 핵 합의에 반대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지만 거부권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