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경찰 등을 노린 자살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미군 9명을 포함해 5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함마드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이후 탈레반이 감행한 첫 자살 폭탄 테러 공격입니다.
잇따른 탈레반의 공격으로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간 평화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카불 공항 인근 미군 기지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국제평화유지군 1명과 일반 요원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미군 시설을 겨냥한 세 차례의 자살 폭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오후 카불에 위치한 경찰 학교에서는 경찰 복을 입은 괴한이 자폭해 적어도 2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탈레반은 이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7일 새벽 카불 주거지역 부근에서도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해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24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트럭 폭탄 테러 배후에 누가 있든지 그들이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번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