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통일염원 음악회 개최

15일 경기도 광명시에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통일염원음악회에서 서강대 김영수 교수(왼쪽)와 탈북민 김혁 씨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은 한국의 광복절이었습니다. 이날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에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광명 통일 염원 음악회’가 열렸는데요, 탈북민의 이야기도 듣고, 평양통일예술단의 공연도 즐기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몄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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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듣기] 경기도 광명시, 통일염원 음악회 개최


[녹취: 현장음]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 젊은 연인들의 이색 만남의 장소로 선정될 만큼 요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인데요, 8월 15일 광복절, 동굴 안에 마련된 예술의 전당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현장음]

이번 음악회는 ‘ktx 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이 되는 그 날을 위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광복 70주년이 되는 광복절을 기념해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통일 이후 광명시를 준비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양기대 광명시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양기대, 광명시장]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통일을 염원하는 광명시가 주최하는 통일 염원 음악회입니다. 통일은 우리 5천만, 더 나아가서 7천만 국민의 염원이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통일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하고 또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우리 광명시에는 KTX 광명역이 있습니다. 이 것은 당초 출발역으로 지을 정도로 큰 역인데, 앞으로 통일이 되면 여기에서 만주를 거쳐서 유럽으로 가는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역, 출발역이 될 것을 염원하면서 또 준비하면서 이번 통일음악회를 준비했고, 또 지난 4월에는 KTX 광명역에서 통일마라톤 대회도 전국 마라토너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기도 했습니다.”

[녹취: 현장음]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의 이번 음악회 1부에서는 통일 전문가로 유명한 서강대 김영수 교수와 북한 탈북 꽃제비 출신 김혁 씨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혁 씨는 꽃제비였던 북한에서의 삶과 한국에 와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김혁 씨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김혁, 탈북민] “고향은 함경북도 청진시고, 오늘 할 내용은 북한에서 탈출을 해서 남한사회에서 어떻게 정착을 해 가는 지 그런 부분들, 그런 내용들이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정착하면서 어려움들이나 그리고 그걸 극복하는 방법이나, 그리고 이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이런 걸들이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김혁 씨는 북한인권법 같은 딱딱한 이야기 보다, 탈북민들의 삶을 얘기하다 보면 한국 사람들이 간접적으로 탈북민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대중들과 만나는 공연을 자주 열고 있습니다.

[녹취: 김혁, 탈북민] “굉장히 선선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이렇게 통일 관련된 콘서트를 연다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깊은 것 같고요, 많은 분들한테 훨씬 더 가까이 와 닿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통일 미래를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 가야 되는지, 더 이제 앞서서는 우리가 통일이 왜 필요한지 이런 것들을 좀 고민을 해 봐야 되는, 그런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좀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이야기가 끝난 후 김영수 교수는 통일 관련 시민단체의 신미녀 대표와 함께 본인의 통일음반에 수록된 노래를 불렀는데요, 김영수 교수는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통일이 된 후 북한 주민들도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에 통일 음반을 발표해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2부에서는 ‘반갑습니다’, ‘물동이 춤’으로 유명한 평양통일예술단과 성악가 김태희, 가야금 연주자인 나경화 등 유명인들이 출연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녹취: 현장음]

이번 음악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음악회를 통해 통일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통일을 함께 염원했습니다.

[녹취: 관객]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구나, 그런 걸 느끼고 갈 것 같아요. 지금 너무 북한하고 생활이 다르니까 사실 염려도 되긴 해요, 그렇지만 다른 나라도 공산국가들이 같이 통일을 많이 하잖아요, 우리나라도 곧 밝은 미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통일이 빨리 이뤄져야 된다고 봅니다. 남북관계가 화해를 하든가, 해가지고 좋게 해서 통일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고, 시민들이 (마음이) 많이 열릴 것 같습니다. 확 열려서 시민들이 화합을 하고 그래서 남북이 얼른 통일이 돼서 대한민국 좋은 나라를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뭐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뭐 사상은 자라온 환경이 다르듯이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같은 생각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반적인 이런 국민들은. 그런 생각이 들기때문에… 통일 되면 좋을 거 같은거는, 어차피 저는 산도 좋아하고 하니까 산도 좀 가보고 싶고 그 땅을 좀 밟아보고 싶어.. 우리의 땅이기 때문에.”

[녹취: 현장음]

광복 70년을 기념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광명통일염원 음악회 현장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