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 대폭발 사망자 114 명으로 증가

지난 15일 중국 톈진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중국 톈진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오늘 (17일) 현재 114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화재 진압 등 과정에서 사망한 소방대원도 2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밖에 70명가량은 실종 상태이며 수 백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고 지역에서 위험물질이 대거 유출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톈진 시 부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폭발 사고 지역 내 시설 2 곳에 청산가리로 불리는 독성 화학물질 시안화나트륨 700t 가량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톈진 시 상수도원이 오염됐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어제 사고 인근 일부 지역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시안화나트륨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린피스는 그러나 중국 당국에 대기와 수질에 위험물질이 포함돼 있는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시행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중국 검찰은 위험시설이 주거지역이나 공공건물, 주요 도로에서 적어도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들어서도록 하는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