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도시 쿤두즈에서 정부군과 탈레반 무장반군 사이에 오늘(30일)로 사흘째 교전이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은 쿤두즈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로 100여 명의 민간인들이 숨지거나 다쳤고 6천 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하이솜 지원단장은 특히 탈레반이 장악한 쿤두즈에서 재판 절차 없이 즉결 처형이 이뤄지고 있고, 환자들은 의료 사각 지대에 놓여 있으며, 시민들의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 전투기들은 어제도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쿤두즈 공항 일대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아프간 정보당국은 미군의 공습으로 탈레반 지원 세력 16명이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탈레반 대변인은 오늘 무장요원들이 아프간 북부 바글란까지 진격하며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