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 조지아 주에서 여성에 대한 사형 집행이 70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 1997년 남편 살인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처분을 받은 켈리 기센다너는 오늘(30일) 새벽 애틀랜타 외곽의 한 교도소에서 약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조지아 주에서 여성이 사형에 처해진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인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는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신해 정의와 자비를 보여줄 수 있는 다른 형벌로 대체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조지아 주 사면가석방위원회에 보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기센다너는 내연남 그레고리 오웬과 공모해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997년 사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기센다너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오웬은 범행을 자백해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며, 오는 2022년 이면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