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권단체 '북한인권의 밤' 행사 열어

1일 한국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열린 북한인권의 밤 행사에서 유호열 고려대 교수가 연설하고 있다.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북한인권정보센터에서는 북한인권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특강과 공연으로 ‘북한 인권의 밤’ 행사를 열었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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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듣기] 한국 인권단체 '북한인권의 밤' 행사 열어

[녹취: 현장음]

서울 안암동에 있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건물.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어울리는 북한인권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녹취: 현장음]

이번 행사를 주최한 북한인권정보센터는 북한의 인권개선과 진실규명, 인권피해자료의 수집과 분석, 인권피해 예방과 인권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03년에 설립돼. 북한인권 분야의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이번 북한인권의 밤을 연 건, 이번 자리를 통해 그 동안의 활동을 보고하고 북한인권정보센터의 미래와 북한 인권의 미래, 나아가 통일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해선데요, 북한인권정보센터의 유혜정 연구원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유혜정, 북한인권정보센터 연구원] “오늘 북한인권의 밤 행사는요,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설립된 이후로 저희 센터가 하는 일과 북한인권의 개선을 위해 동참해주시고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의미로 저희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이렇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북한인권센터에서는 북한인권기록보존소를 운영하면서 지난 13년간 문헌 조사, 중국 현지 조사 등 인권실태조사를 통해 총 31,634명에 대한 북한인권피해사례 55,866건을 'NKDB 통합인권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북한인권백서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유혜정 연구원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유혜정, 북한인권정보센터 연구원] “ 현재 8기 북한인권 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있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북한인권에 대해서 기본적인 내용들을 좀 더 알리고자,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요, 북한인권백서도 매년 한 번씩 저희가 발간을 하고 있고요, 또 북한에서도 어떻게 이 책을 보고 그 내용에 대해서 좀 부정적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만큼 북한에서도 이런 북한 인권에 대해서 민감해 하고 오히려 북한인권백서의 발간으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짐으로 인해서 북한도 북한인권에 대해서 좀 긴장감을 갖고 있구나, 그리고 이 거에 대해서 조금은 그래도 없잖아 신경을 쓰고 있구나 라는 거를 정말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센터에서도 이 북한인권백서에 대해서 또 힘들지만 뿌듯하게 그리고 계속해서 앞으로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더 많이 알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의 밤’ 1부에서는 <북한인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김중태 전 하나원 원장의 특강이 열렸습니다.

[녹취: 현장음]

이어 2부에서는 남북한 어울림 한마당으로 탈북가수 박리아 씨와, 한국의 성악가 차진주씨의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특히 남과 북의 두 음악가가 함께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참여한 사람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녹취: 현장음]

공연과 함께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이번 자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는데요, 북한인권 학생연대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도 자리를 빛냈습니다.

[녹취: 북한연대학생연대 회원] “저희 북한인권학생연대는 2003년도에 만들어져서 처음에는 그 때 당시에 대학가에서 북한인권에 관련된 내용을 좀 잘 모르고 그래서 대학생들에게 그런 것들을 알리는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고요, 지금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고 북한인권 동아리들하고 연계해서 학내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그리고 저희 북한인권을 주제로 하는 아카데미, 그리고 통일법을 주제로 하는 아카데미 그리고 통일유니워크와 같이 북한인권이랑 통일 얘기하면 좀 딱딱하게 받아들이는데 그러지 않도록 기획해서 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이고 나중에 통일이 됐을 때 우리가 그들이 받았던 고통들을 그렇게 끌어 안아야 되는데, 그거에 대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북한인권의 밤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인권의 현실을 알리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녹취: 현장음]

이 자리에는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매달 북한인권정보센터의 활동을 후원하고 있는 사람들도 함께 했습니다.

[녹취: 후원자] “간단하긴 하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을 많이 알게 되가지고 더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야 될 것 같아요. 알아야지 사실은 문제를 해결하는 거니까 알아가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