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당원 골프회원 가입 금지

지난 2012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회의 개막실을 마치고 나오는 군부 인사들. (자료사진)

중국 공산당이 모든 당원들의 골프클럽 회원 가입을 금지했습니다.

공산당 지도부는 22일 12년 만에 개정한 ‘중국 공산당 기율처분 조례’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새 기율은 당원들과 관리들의 부패 척결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의중을 반영해 사상 가장 엄격한 규율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새 기율은 호화 접대와 권력 남용에 대한 처벌 강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특히 8천 8백만 명에 달하는 당원들의 헬스클럽과 골프클럽 등 민간 클럽 회원권 가입과 사용을 금지하고 적발될 경우 위반 수위에 따라 경고 혹은 당적 박탈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관리들과의 뇌물 거래가 골프장에서 자주 이뤄지고 뇌물용으로 골프클럽 회원권을 선물하거나 공금을 골프클럽 가입에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들이 계속돼 왔습니다.

또 일부 관리들은 업무 시간에 골프를 치다 적발돼 처벌을 받는 사례들도 지속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중국 기율위원회 관계자들은 새 조례가 법률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