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모든 당원들의 골프클럽 회원 가입을 금지했습니다.
공산당 지도부는 22일 12년 만에 개정한 ‘중국 공산당 기율처분 조례’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새 기율은 당원들과 관리들의 부패 척결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의중을 반영해 사상 가장 엄격한 규율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새 기율은 호화 접대와 권력 남용에 대한 처벌 강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특히 8천 8백만 명에 달하는 당원들의 헬스클럽과 골프클럽 등 민간 클럽 회원권 가입과 사용을 금지하고 적발될 경우 위반 수위에 따라 경고 혹은 당적 박탈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관리들과의 뇌물 거래가 골프장에서 자주 이뤄지고 뇌물용으로 골프클럽 회원권을 선물하거나 공금을 골프클럽 가입에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들이 계속돼 왔습니다.
또 일부 관리들은 업무 시간에 골프를 치다 적발돼 처벌을 받는 사례들도 지속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중국 기율위원회 관계자들은 새 조례가 법률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