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등 224명을 태운 러시아여객기가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 산악지대에 추락했습니다.
당국은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 위해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한 지 30분도 채 안돼 관제탑 레이다 망에서 사라졌었습니다.
미확인 보도들은 여객기 조종사가 추락하기 직전 기술적 결함으로 비상착륙하겠다는 연락을 취해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추락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여객기가 추락한 시나이반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의 지부를 자처하는 조직의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고고도로 비행하는 민항기를 격추할 전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집트 당국도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객기는 추락 직전 고도 9천1백미터상공에서 비행 중이었습니다.
한편 긴급 구조 요원들이 현재 추락 현장에서 비행기 잔해와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습니다.구조요원들은 또 비행기 꼬리 부분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