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북한 접경 지역에 있는 이른바 ‘김일성의 집’이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다고 러시아 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공식 명칭이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인 해당 목조건물에서 12일 새벽 5시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건물이 위치한 하산 지역은 북한과의 국경 지대로 당국의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곳입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와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일성의 집은 지난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국간 우호를 기념해 세워졌습니다.
이 곳은 지난 1995년 북한 마약중개상이 숨어 있다가 러시아 보안당국에 적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